요즈음은 날씨가 잘 맞아 비행을 하면 곧잘 1600-1700 정도를 올리는데 조금 이상한 경험을 해서 적어두기로 한다. 보통 써멀링이나 써클링을 하면 바깥쪽의 날개 압력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는 왕왕 있는데 이번 비행 중에는 안쪽의 압력이 빠지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비행하시는 다른 분들께 물어보니 정확한 답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현재 구글링으로 찾아낸 비슷한 현상에 대한 답은 급한 브레이크 조작으로 인한 스핀이 발생하면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팀장님께 물어본 결과도 역시 타이트하게 턴을 하다보면 가끔씩 스핀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경우 바깥쪽 브레이크를 살짝 잡아주면 다시 원래의 써클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하니 써클링 중 집중해서 날개의 압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핀이 발생할 때의 느낌은 스파이럴이나 윙오버시에 갑작스럽게 회전이 빨라지는 포인트가 생기는데 딱 그런 느낌이다. 돌고있던 날개의 속도가 갑자기 증가되는 듯 하다가 안쪽의 압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 안쪽의 브레이크는 살짝 풀고 반대로 바깥쪽의 브레이크는 살짝 잡아서 스핀에서 벗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