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거의 모든 이륙장과 착륙장 정보가 대부분 수록되어 있는 놀라운 사이트. 국외 원정을 생각하면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대략적인 경로를 짜는데 도움이된다.
패러글라이딩 포럼 – 전세계 패러글라이딩 파일럿들의 사랑방 같은곳. 뭐 특별한 기능이 있는건 아니지만 세계 어느 곳을 비행하고 싶다. 그러면 기본적인 포럼 주제가 있어 기본적인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는 곳.
스포츠트랙라이브 – 에이브리가 서비스를 종료 하면서 대안으로 사용하는 서비스. 본인의 비행로그 뿐 아니라 같은 지역에서 비행한 다른 파일럿들의 기록들을 함께 볼 수 있어 자신의 비행과 비교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서비스.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서 계기비행을 한다면 필수적인 서비스
패러에 관한 영상들을 찾다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의-거의 모든 분야의-채널들을 만날 수 있다. 재미를 위해, 영감을 얻기위해, 그냥 즐거움을 위해 보는 채널들도 있다. 현재 비행을 배우고 이론적인 부분에 좀더 관심을 두고 있다면 다음의 채널들을 구독하고 짬짬히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플라잉칼리스– XC에 관련한 비행로그와 비행모습을 함께 보여줘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되는 채널
물론 영어로 되어 있는 콘텐트가 대부분이지만 우리가 관심 있는 분야라 그리 어렵지 않게 들어서, 그리고 보며면서 이해할 수 있다.
아리인더에어 – 패러글라이딩 유투버인데 글라이딩 영상보다 말(?)이 많은 채널. 패러글라이딩과 관련된 하나의 토픽을 재미나게 풀어냅니다. 멋진 CG대신 손으로 그린 맛깔난 그림을 곁들여 가면서 설명해주는 채널이다. 역시 XC에 관련한 내용들이 많아서 관심있는 파일럿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채널.
겨울이라 국내 비행도 어렵고 해서 비행을 위해 찾아 떠난 곳이 태국 펫차분. 그 기억을 잊기 전에 유용한 정보들을 남겨둘 목적으로 끄적여본다.
태국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곳이 몇군데 있기는하다. 파타야 같은 해변 지역도 있고 라오스 근방의 북쪽지역등 전역에 퍼져있기는 하지만 간단한 릿지 비행이 아닌 본격적인 비행을 즐기는데는 펫차분을 많이 추천한다.
우선 떠나기 전에 준비하는 것이 편한 것들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본다.
원정에서 비행기 표가 변수가 참 많다. 특히나 짐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저렴한 항공사를 골라 좋아하다가 출국당일 수하물 초과로 생각지도 않은 비용을 들일 수 있기 때문에 예약전에 수하물 관련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시고 예약하여야 한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는데 23kg까지 한개 무료. 추가 가방에 일단 십만원 추가무게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었는데 십여만원 정도 추가로 현장에서 결제하고 이용했다. 나의 경우에는 촬영 장비를 기내용으로 들고가야해서 추가가방이 하나 생길 수 밖에 없었는데. 열흘정도의 원정이라면 필요한 것만 채워 넣으면 기체가방은 수하물로 나머지 생활 용품 가방은 기내용으로 들고 가면 충분할듯.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펫차분까지 가는 방법은 방콕에서 차량을 대절하거나 롬삭까지 버스를 이용하거나 하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이번엔 차량을 대절하여 7시간 정도를 달려 펫차분에 도착해서 바로 비행을 가는 일정을 택했는데 첫날을 피곤하게 보내서인지 잠도 잘 자고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일정에 좀 여유가 있다면 방콕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 천천히 드라이브 하며 가는것도 방법인듯하다.
핸드폰 로밍은 요즘 핸드폰은 e유심도 되고 해서 출국전에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유심을 구비해서 셋팅해두고 가는게 저렴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유선전화는 로밍으로 받는것만 하고 데이터는 하루 5기가 그 이후는 느린속도로 무제한인 30일 사용 데이터 유심을 3만5천원에 구입해서 e유심으로 활성화해서 잘 사용하고 왔다.
다른 때와는 다르게 이번엔 한 곳에서 패러글라이딩만 하다보니 현지에서 교통은 툭툭이나 택시가 일반적인데 방콕이나 치앙마이에서 잘 잡히던 그랩이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잘 안잡히더군요. 숙소가 시내쪽에 있는 것이 아니면 팀이 간단히 움직일 수 있는 차량이 있으면 투어의 질이 달라진다. 차량 한대로 이동할 수 있는 인원구성이라면 차량 한대 렌트하고 비행 이외의 시간에 이용하면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다.
환전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현금을 쓰는 경우는 착륙하고 이동할 때 픽업차량 대신 툭툭이나 택시를 이용할 때나 시장에서 과일이나 주전부리를 살 때정도인듯. 금액이 좀 나가는 경우는 카드를 사용하면 되고, 소액의 경우에는 하나은행 계좌가 있다면 GLN QR 결제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사용기록도 남고 잔돈도 생기지 않아 유용하게 사용했다. 아주 작은 식당과 심지어 노점에서도 사용이 가능, 거의 90%이상의 가게에서 사용이 가능하니 꼭 사용해 보시길. 실제 환전해간 30만원은 돌아와서 25만원으로 그대로 환전했으니 필요한 만큼만 조금 환전하면 되고 혹 현지에서 환전을 한다면 우리나라 5만원권으로 챙겨가면 좋은 조건으로 환전해 줍니다.
제일 중요한 비행 환경을 좀 적어보면 이륙장 고도 1250, 600 두개의 이륙장을 가지고 있고 주로 원정을 가는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논과 밭들이 비어 있는 상태라 착륙장 걱정이 없는 곳. 이륙장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거의 40분가량 걸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시작하면 2번, 보통의 경우 하루 한번 비행이 기본이다. 열시 정도부터 모여서 중간에 픽업들 하고 하면서 올라가면 열한시 반정도 이륙장 도착.
각국의 파일럿들의 장비며 세팅이며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구경하다가 열두시 조금 넘으면 하나 둘씩 이륙.. 보통 두시 이전에 이륙을 마치고 비행에 들어간다. 착륙하고 나면 현재의 위치를 구글에서 확인하고 이를 네이버 밴드 단톡방에 올리고 기다리면 픽업차량이 오는 구조.
처음엔 비행하다가 아무곳에나 착륙하지만 픽업 차량을 기다리는 시간이 제법 길기 때문에 하루 이틀 지나고나면 알아서들 까페나 식당 등 기다리기 좋은 곳에 착륙을 하는 요령이 생긴다. 제일 인기많은 착륙장은 린다까페.
까페 주변의 꽃밭에 착륙할 수도 있고 롬카오에서도 인기있는 까페로 기체를 정리하기도 좋고 커피를 마시면서 시원하게 기다리기도 좋아 좀 멀리 갔더라도 다시 돌아와 이곳에 많이들 착륙한다. 이곳 린다까페는 리조트를 겸하고 있어서 이곳에 숙박을 잡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 아마도 다음번 다시 방문한다면 이곳에 베이스를 차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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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원정에서는 좀 더 신경쓰고 싶은것들.
태국어 – 방콩이나 치앙마이에서는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현지인들이 많은데 이 곳에서는 하늘에 별따기. 그래서 간단한 회화정도를 할 줄 알면 보다 편안하게 원정을 즐길 수 있을듯 하다. 물론 우리에겐 파파고와 구글번역기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사하고 밥 주문하고 택시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할듯 하다.
짐을 좀더 가볍게 – 촬영 장비가 있다고는 하지만 큰 가방이 두개나 되니 입,출국시에 불편함이 컸다. 실제 챙겨간 장비를 한번도 쓰지 않은 경우도 많았으니 다음번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하나의 가방에 촬영장비와 여행 용품을 채울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기념품 – 요건 좀 생각을 해봐야 겠지만 연락처가 있는 스티커나 팀으로 간다면 팀셔츠 같은걸 만들어서 나가면 다른 팀원들과 교환도 할 수 있을듯 하다.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피로와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부담으로 새로운 환경 속에 던지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떠나는 것만으로 잘 놀다 오는 것일까? 인스타를 뒤지고, 블로그를 살펴보고 찾아냇 잇플레이스에 맛난 음식에 SNS에 남겨질 사진을 찍고 돌아오면 잘 놀다 오는 것일까?
이렇게 획일화되어 가는 놀이문화는 어쩌면 잘 놀아본 경험, 스스로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해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어서 그런듯하다.
그렇다면 어떻게하면 제대로 잘 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잘 놀았다는 경험의 바탕에 깔려있는 중요한 점이 무엇일까?
조금 생뚱맞기는 하지만 간단하게는 더 잘 놀려면 좋은 관계가 필요하다.
어렸을적 옆집 친구와 바닥에 선 몇개를 긋고 해가질 때까지 깔깔거리며 놀았던 기억이 있지 않은가? 여행을 떠날 때에는 일상에서의 나를 잠시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통한 즐거움을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은 혼밥, 혼술을 하고 있는 스스로를 애써 이해하며 여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관계에 목말라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우리나라 게스트하우스에는 독특하게도 BBQ 타임이 있다. 물론 개인적인 선택이긴 하지만 강제적(!)으로 함께 밥을 먹으며 새로운 관계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고자 하는 취지이긴한데 너무나 평이하다. 그리고 기껏 저녁에 얼굴을 알아볼 정도가 되어도 다음날이면 서로가 가야할 길들이 달라 아쉬움이 남는 프로그램이다.
어떻게 하면 양질의 관계를 만들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고민할 부분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가?
느슨한 관계이지만 충분히 참여하고 원하는 정도에 따라 보다 긴밀하게 맺어질수 있는 그런 관계.
한정된 시간과 경험의 제약 속에서 풀어야 할 문제 중의 하나이지만 분명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고 요즈음 부쩍 많이 하고 있는 고민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