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을 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변수들에 대한 대비를 위한 교육이라고 보면 되는데 실제 참여하고 보니 내가 운용하는 기체의 성능을 직접 몸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교육이었다.
토잉을 통해서 실고도를 400정도 확보한 뒤 바다위에서 실행되는 교육이라 기체가 회복되지 않는 최악의 경우에도 물에 입수하고 구조팀에 의해 바로 구조되는 것을 알기에 조금은 맘의 부담을 덜고 교육에 임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지막지한 힘으로 당겨지며 하늘로 쏘아올려지는 기분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다. 유명 관광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패러세일링을 비행 때마다 하는 기분이니…
실제 교육에 있어서..
풀스톨 > 백플라이 : 브레이크를 최대한 잡아 기체를 풀스톨 상태로 만들면 날개가 덜컥 하고 떨어지면서 하네스가 뒤집어지는 느낌으로 떨어진다. 실제 비행 때에 이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제일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예상한 정도의 흔들림과 낙하 속도였다. 잠시 브레이크를 잡고 있으면 – 이 부분이 중요하다 – 요동치는 하네스가 안정되는데 이때 비너 정도까지만 브레이크를 풀어주면 백플라이 상태로 들어간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중에 날개를 일부분 만들기 때문에 엄청난 힘이 브레이크에 걸리기 때문에 양쪽을 같은 속도와 강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팀장님이 알려준 팁은 팔의 상박을 몸통에 붙인채 브레이크를 풀어주는 방법을 추천.
스파이럴 – 확실히 여러번 콜을 받을 수록 좀 더 익숙해지면서 기체 반응에 대한 감이 잡히는 듯 하다.
스파이럴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바로 풀기 위한 순서를 진행하는데
안쪽 브레이크 조금씩 풀고
바깥쪽 브레이크 살짝 잡고
다시 안쪽 브레이크를 살짝 잡고
양속 가슴까지 꾸욱.. 이런 순서로 콜이 들어오는데..
세번째 다시 안쪽 브레이크를 살짝 잡고가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아직 확실하게 감이 오지 않는다. 요 부분은 다시 확인해 보고 업데이트 예정.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일반적인 비행과 다르게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앞으로의 비행에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적지않은 비용이 따로 드는 교육이지만 강추.